다문화 대중화에 힘 보태
소피업, 손요, 샐러드TV 등
▲ ‘세리와 하르’(blog.naver.com/stark1972)
“작년에 고향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장구를 가져가서 치니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소피업씨에게 장구를 가르치며 풍물패를 함께 하기도 한 남편 김대호씨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인 남편들이 이주 여성 부인이 사물놀이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서글프고 안타까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피업씨를 비롯해 5명의 수상자가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중국출신 방송인 겸 작가인 손요(27)씨는 ‘쿵푸소년 장비’라는 다문화 교육지침서 성격의 동화를 써 수상했다. 학교 대표 태권도 선수 정혁이와 중국인 아빠를 둔 대호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손요씨는 “어릴 때부터 다문화라는 가정 문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오는 12월부터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의 여자 MC를 맡고, 한국문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연출부 출신으로 다문화 독립영화 ‘세리와 하르’를 만든 장수영(37) 영화감독은 “세리역의 장미지, 하르역에 최세나 어린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세리와 하르’는 불법이주라는 거대한 굴레 안에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 출신 두 소녀의 슬픔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 가무극 ‘가야 여왕 허황옥’
지역공연에서의 평가와 호응도도 좋아 앞으로 상설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손도이자브 버르길마(30)씨는 “남편과 두 아들, 영등포구 다문화가족문화센터와 몽골 출신 결혼이민 여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골의 일상생활을 무용으로 담은 몽골 전통무용 ‘우일뚤’ ‘냥갓’을 어린이집의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앞에서 자원봉사활동의 하나로 공연해 왔다. 한국에 온 지 5년 7개월 된 버르길마씨는 오는 27일에는 몽골 출신 구연동화 경연대회에 나간다.
다문화 활성화 기여 단체에 수여하는 ‘여성문화예술특별상’을 수상한 ‘샐러드 TV’는 2005년 설립돼 8개 국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시민기자 등으로 함께 일해 왔다. 샐러드 TV의 이주 여성 극단 ‘샐러드’에는 총 10명의 이주 여성이 활약하고 있다.
샐러드 TV 박경주 대표는 “샐러드 TV가 갖고 있는 공익성의 의미가 인정받아 기쁘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56호 [문화] (2009-11-13)
조승미 / 여성신문 기자 (pink@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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