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회공헌담당 정완길 부행장
관련이슈 : 다문화 한가족 시대 3부 지구촌 가족
20090721003336
- “글로벌 경제 시대에 다문화가족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량도 한 차원 높아질 것임이 분명합니다.”
수출입은행 사회공헌 담당 정완길 부행장(사진)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수출입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 이상과 임직원의 성금 등을 재원으로 연간 12억여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1억3000만원을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할애하고 있다.
정 부행장은 “수출입은행의 다문화가족 지원 방향은 크게 3가지 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사회연대은행이 결혼이주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에 지난 3년간 총 2억원을 지원, 사회적 기업인 ‘오가니제이션 요리’와 ‘극단 샐러드’ 등을 후원해 왔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의료·교육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노동자 전용 의원에 2007년 이후 1억원을 지원해 왔으며, 아름다운재단이 추진하는 소외계층 및 소외지역 도서지원 사업(이주민 도서관 아시아 원어 도서 구입 등)에도 지금까지 1억원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이처럼 국내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꾸준히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정 부행장은 “우리 수출입은행은 한국 경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대외협력 증진에 힘쓰는 국책 금융기관으로서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업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이들 개도국 출신의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필요한 후원사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행장은 “앞으로는 결혼이민여성,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차별이 보이지 않게 심한데 사회문화적·교육적 지원을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다문화가족의 한국 내 적응만을 강조할 뿐 이들이 가진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거나 올바르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이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는데 차별과 편견을 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기획팀=신진호·김형구·김준모 기자 multiculture@segye.com
- 기사입력 2009.07.21 (화) 17:13, 최종수정 2009.07.21 (화) 17:14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료실 > 언론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MK 뉴스> 12월은 다문화가정의 달, 다양한 행사 마련 (0) | 2012.02.22 |
---|---|
<여성신문>"여성신문 통해 사회변화 많이 일어났으면" (0) | 2012.02.22 |
<연합뉴스>이주여성들 연극 '맛있는...' 개막 (0) | 2012.02.22 |
<한겨레> 이주여성들의 눈물 요리 웃음 조리 (0) | 2012.02.22 |
<국민일보> 고달픈 한국살이 연극으로 말하다 (0) | 2012.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