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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주관, 26일의 고고학展 개최

by 창작집단 샐러드 2019. 11. 30.

샐러드 주관으로 '26일의 고고학' 전시회가 열린다. 본 전시는 작가 박경주가 연구한 베트남 이주여성 쩐탄란의 일기 결과보고展이다. 

작가는 마치 고고학자처럼, 알지도 못하는 베트남어 활자를 짜 맞추며, 16페이지 일기에 담긴 '26일의 진실'을 11년간 추적해 왔다.

작가는 2008년 3월 쩐탄란의 사망사건을 직접 취재해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대안언론 샐러드TV 에 보도하였다. 일기를 소재로 희곡 작품 <란의 일기>(2011), <란의 일기 개정판 2.0>(2013), <공소시효>(2018)를  창작해 직접 무대에 올렸으며, 지난 5년간은 에세이 영화 <란을 찾아서>의 제작에 몰두했다. 

지난 작품에서 작가가 주로 사망한 고인의 삶을 다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이자 목격자로서 '일기'를 인격화하여 관객 앞에 세운다. 작가에게 '일기'는  부조리함에 저항하는 살아있는 실체다. 

퍼포먼스 <만약에 일기가 사람이라면>, 사운드 오브제 설치 <나무비석길>, 영상설치 <26일의 고고학>, 퍼포먼스 <2018형제> 등 신작과 함께, 희곡집 <란의 일기>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쩐탄란은 베트남 건터시 출신으로 2007년 8월 호치민에서 한국인 남성과 중매결혼했다. 2008년 1월 한국에 입국한지 5일 만에 협의이혼을 강요당했다. 한국에 남아 돈을 벌어 고향의 가족을 부양하고 싶었으나, 이혼조정일을 5일 앞둔 시점에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그녀의 유일한 유품은 16페이지의 일기뿐이다.

- 전시명: 박경주 개인전_ 26일의 고고학 / Park Kyongju Solo Exhibition_ 26 Day Archeology

- 전시 기간: 2019. 12. 17(화) ~ 2019. 12. 29(일)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SeMA 창고 1~3 전시장 (은평구 혁신파크 내 미술관)

- 작가와의 대화: 2019. 12. 22(일) 오후 3시 (SeMA 창고 1 전시장)

- 라이브 스트리밍 퍼포먼스: 2019년 12월 22일(일) / 29일(일) 오후 1시, 샐러드 극단 페이스북 (ID: saladboom)

- 주관: 샐러드

-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 기술지원:(사)서울산악조난구조대

- 전시 문의: 샐러드 (02) 2254 0517

작품이미지: 26일의 고고학_5페이지, 16채널 영상설치,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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