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8일 (수) 18:21:15 서영은 기자 hopying@newscj.com
18일 오후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주)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후원하는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진양혜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2부로 나눠 ‘문화예술로 다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포럼과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1부 포럼에서는 이은재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과 방송인 이다도시,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최충옥 소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다문화 과정에 대한 방향과 모색, 그리고 현 실태와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과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안형환 국회의원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문화부 김대기 차관은 “여성인력이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빠른 발전을 기원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작년 제1회 여성문화인상 수상자인 임순례 감독이 ‘한국에서 여성영화 감독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미니특강이 있었다. 임 감독은 2008년 1월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배우 문소리의 주연 영화 ‘날아라 펭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줘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0년 이후 여성 감독의 작품 42편 개봉작 중 1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많지 않다. 409만 명을 동원한 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 404만 관객의 ‘우생순(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궁녀(김미정 감독)’ ‘여고괴담-세번째 이야기’ ‘6년째 연애중(박현진)’ 등 다섯 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중 여성감독 작품은 아주 적다. 이유는 다양한 장르가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작품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화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은 2002년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한국 여성 감독들의 한계에 대해 임 감독은 “영화가 꾸준히 계속 나왔으면 한다”는 강한 바램을 전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신진여성문화인상, 여성문화예술특별상, 여성문화인 후원상,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등이 시상됐다.
신진여성문화인상에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손요가 수상했다.
방송인 손요는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외국인들 많이 사랑해 주고 국경을 넘어 모든 외국인들이 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성문화예술특별상으로는 다문화 방송국 ‘샐러드 TV’가 선정됐다. 샐러드 TV는 다문화 이해를 위한 언어 방송, 미디어 콘텐츠 개발, 이주여성극단을 통해 이주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에 힘쓰고 있다.
샐러드 TV 박경주 대표는 “2005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 상은 아직까지도 자원봉사에 힘쓰고 있는 이주민 분들에게 돌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올해 여성문화인상은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연출가가 수상했다.
‘빨래’는 한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있을 때 옆집에 사는 이주노동자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주노동자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기게 되는 이야기들과 사회의 갈등을 ‘빨래’를 통해 해결 받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추민주 연출가는 “이주노동자들을 통해 사회의 희망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우리 이웃의 범위가 좀 더 넓어지길 바란다. 그 사람의 빨래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삶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은 2009년 한 해 동안 다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여성문화인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올해로 2회째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여성신문사 김효선 대표이사는 “이번 계기를 통해 다문화를 더욱 알리고 여성문화 예술의 장을 형성하는 데 늘 동참하겠다”며 “이번 시상식이 많은 여성문화인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장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문화와 함께하는 여성문화인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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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성이주민들, 왼쪽부터 - 여성신문대표이사와 방송인 손요, 공연예술가 손도이자브 버르길마, 전통문화 공연예술가 소뜨 소피업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18일 오후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주)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후원하는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진양혜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2부로 나눠 ‘문화예술로 다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포럼과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1부 포럼에서는 이은재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과 방송인 이다도시,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최충옥 소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다문화 과정에 대한 방향과 모색, 그리고 현 실태와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과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안형환 국회의원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문화부 김대기 차관은 “여성인력이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빠른 발전을 기원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작년 제1회 여성문화인상 수상자인 임순례 감독이 ‘한국에서 여성영화 감독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미니특강이 있었다. 임 감독은 2008년 1월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배우 문소리의 주연 영화 ‘날아라 펭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줘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0년 이후 여성 감독의 작품 42편 개봉작 중 1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많지 않다. 409만 명을 동원한 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 404만 관객의 ‘우생순(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궁녀(김미정 감독)’ ‘여고괴담-세번째 이야기’ ‘6년째 연애중(박현진)’ 등 다섯 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중 여성감독 작품은 아주 적다. 이유는 다양한 장르가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작품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화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은 2002년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한국 여성 감독들의 한계에 대해 임 감독은 “영화가 꾸준히 계속 나왔으면 한다”는 강한 바램을 전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신진여성문화인상, 여성문화예술특별상, 여성문화인 후원상,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등이 시상됐다.
신진여성문화인상에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손요가 수상했다.
방송인 손요는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외국인들 많이 사랑해 주고 국경을 넘어 모든 외국인들이 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성문화예술특별상으로는 다문화 방송국 ‘샐러드 TV’가 선정됐다. 샐러드 TV는 다문화 이해를 위한 언어 방송, 미디어 콘텐츠 개발, 이주여성극단을 통해 이주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에 힘쓰고 있다.
샐러드 TV 박경주 대표는 “2005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 상은 아직까지도 자원봉사에 힘쓰고 있는 이주민 분들에게 돌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뮤지컬 ‘빨래’ 연출가 추민주 씨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빨래’는 한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있을 때 옆집에 사는 이주노동자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주노동자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기게 되는 이야기들과 사회의 갈등을 ‘빨래’를 통해 해결 받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추민주 연출가는 “이주노동자들을 통해 사회의 희망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우리 이웃의 범위가 좀 더 넓어지길 바란다. 그 사람의 빨래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삶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문화와 함께하는 2009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은 2009년 한 해 동안 다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여성문화인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올해로 2회째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여성신문사 김효선 대표이사는 “이번 계기를 통해 다문화를 더욱 알리고 여성문화 예술의 장을 형성하는 데 늘 동참하겠다”며 “이번 시상식이 많은 여성문화인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장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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