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극단이 베트남 이주여성 쩐탄란 사망 10주기를 맞아 오늘 2월 6일 오전 9시 30분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 <#공소시효>를 추모공연으로 준비했다.
쩐탄란은 지난 2008년 1월 초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입국한지 5일만에 이혼을 강요받고 이혼 조정일을 기다리던 중 아파트에서 상세불명의 원인으로 추락사하였다. 쩐탄란의 사망사건은 고인의 유골이 친모의 동의 없이 화장되어 항공 화물칸으로 운송, 베트남 현지 택배로 모친에게 배송되어 베트남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면서 뒤늦게 한국 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고인의 모친이 한국을 방문하여 해당 경찰서를 방문해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였지만 완벽한 진실 규명 없이 사건이 종결됐다.
이번 공연 <# 공소시효>는 연출자 박경주가 2016년 베트남 건터시에 거주하는 쩐탄란의 모친 후안김안을 방문한 후 갖게 된 사건에 대한 몇가지 의문점을 풀기 위해 2년 동안 진행해 온 탐사취재의 중간 결과물의 성격을 띄고 있다. 공연은10년 전 쩐탄란 사망 당시 미흡했던 초동수사로 인해 사건 발생 직후 보존되었어야 할 현장과 증거물들이 사라진 점을 비판하고자 당시에는 열리지 못했던 현장검증을 현재의 무대로 소환한다. 이와 함께 쩐탄란 관련 사건 기록 영상과 당사자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2018년 2월 6일은 故 쩐탄란씨 죽음에 대한 피의자들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만료되는 날이다. 박경주 작가는 "오늘 피의자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진실을 규명하지 못해 죽은자의 원통함을 풀어주지 못한 한국 사회는 그 부채감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추모공연을 통해 쩐탄란의 넋을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모공연인 만큼 본 공연은 쩐탄란의 주검이 발견된 오전 9시 30분에 단 1회 진행된다. 공연을 시청하고자 하는 분들은 방송시간대에 샐러드 극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ladboom/으로 접속하면 된다. (문의: 샐러드 02 2254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