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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과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문래동 다문화 극장 샐러드붐에서 문화횡단주의 페스티벌인 제1회 뜨네프 (TNeF)축제(Transcultural Network Festival)이 열린다.

12월 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본 축제에는 실험영화 감독 이장욱씨의 필름 노이즈 퍼포먼스 "OFF/ON PRACTICE", 무용가 어니마싱씨와 퍼포머 로나 드 마테오씨의 즉흥잼 공연, 재한 아시아 커뮤니티들의 재능대회와 직장인 밴드 ‘아카시아’와 이주노동자의 합동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주최측인 사회적 기업 샐러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이문화들 간의 작은 네트워크 축제 ‘뜨네프 (TNef)’ 안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횡단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며 “단순히 다문화의 공존을 이야기 하는 차원을 넘어 이제는 그 차이를 극복하여 새로운 가치와 삶의 방식을 창조하여야 한다”고 축제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제1회 뜨네프 축제는 사회적 기업 샐러드와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이 공동주관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후원한다. (문의: 샐러드 02 2254 0517)

뜨네프 프로그램 안내

12/11(목) 19시 필름&노이즈 퍼포먼스 "OFF/ON PRACTICE"

연출/ 필름퍼포먼스: 이장욱

사운드디자인/퍼포머: 임초예(Choye Lim)

공연시간: 50분

필름영사기의 규칙적/비규칙적인 멈춤과 움직임, 빛과 소리의 연속적/비연속적 출현 혹은 부재, 스크린 이미지 간의 간섭/무관심 등에 대한 실천들이다. 35mm 영화필름에서 16mm 필름으로 컨택트 프린팅을 통한 전이의 과정은 이미지와 사운드의 변화를 유발함과 동시에 둘 사이의 관계 또한 비틀어버린다. 미리 촬영되고 녹음된 극장의 공간과 시간. 현재의 이미지와 소리는 과거의 그것과 혼재하며 그 경계를 희미하게 한다.

3-4개의 프로젝터 이미지는 암전 상태가 주를 이룬다. 간헐적으로 극장 공간의 부분 이미지들이 깜박거린다. 이 깜박거림은 영사기의 이동을 통해 스크린을 벗어날 수도 있다. 사운드는 공간에 대한 녹음 소리,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소리, 현재의 소리가 층위를 이룬다. 그리고 어느 순간 소리들 사이의 위계가 형성되기도, 그들 사이의 구분이 무화되기도 한다.

 

12/12(금) 19시 즉흥잼 공연

퍼포머: 어니마싱, 로나 드 마테오 외 자유참가형식.

공연시간: 50분

네팔 출신 무용가 어니마싱과 필리핀 출신 퍼포머 로나 드 마테오의 즉흥잼 공연. 어니마싱은 샐러드붐 바깥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비디오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극장 안의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관객은 그녀의 실재 춤이 아닌 상영된 춤을 보게된다. 로나 드 마테오는 필리핀의 전통 멜로디와 춤을 활용한 즉흥 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당일 현장의 관객들과 함께 즉흥잼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12/13(토)

15~17시 아시안미트아시안

우리의 이웃인 아시아의 문화를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네팔, 몽골, 러시아, 필리핀, 중국의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민예술가들의 재능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소정의 상금도 준비되어 있다.

17시~ 18시 아시아 음식 나누기

이주민 커뮤니티에서 만든 맛난 아시아요리를 나누는 시간.

18~19시 이주노동자 로저 암보이와 직장인 밴드 ‘아카시아’의 합동 공연

기록학 전공자들의 친목동아리 소모임으로 출발한 밴드 ‘아카시아’는 사람들이 ‘아카시아 동아리 = 아카시아밴드’라고 생각할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며 꾸준히 활동 중인 직장인 밴드다. 2010년에 결성됐으며 주로 국내외 밴드의 곡들을 커버하여 공연하고 있다. 이들이 필리핀 이주노동자 싱어 로저 암보이와 함께 따듯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로저 암보이는 혜화동 필리핀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음악, 의상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생활 예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