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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 생방송 공연

by 창작집단 샐러드 2017. 2. 4.

샐러드는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오는 2월 11일 오후 3시 100분 동안 인터넷 생중계 공연 "P.S. 진실아 미안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를 다큐멘터리와 실험극 형식으로 다뤘던 샐러드의 2010년 초연작 "여수 처음 중간 끝"(극본/ 연출: 박경주) 공연의 장면들 중 일부가 움직임과 영상미디어로 재구성된다.

영등포 문래 창작촌에 위치한 다문화 극장 샐러드붐에서 관객 없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유튜브 샐러드 채널(생중계 채널 바로가기)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로만 관객을 만난다.  "참사"라는 사회적 주제를 예술적 실험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샐러드의 도전이다.

샐러드는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또한 한국 사회의 밝혀지지 않은 수 많은 진실 중 하나" 라며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2007년 2월 11일 새벽 4시 경 전남 여수 외국인보호소 보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0명의 보호 이주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십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화재 원인 규명과 보호소 패쇄, 그리고 추모관 건립 등을 원하던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의 요구는 법무부의 일방통행적인 보상금 협상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여수 처음 중간 끝"은 당시 사건을 직접 취재한 연출자 박경주의 경험을 허구적으로 구성한 창작물이다.

외부 지원없이 순수 샐러드 자체 제작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샐러드 소속 이주민 예술가 로나 드 마테오, 오로나 울란치메크, 어니마싱이 참여하며 미디어 아티스트 석성석이 미디어 감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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