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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57

<경향신문> 주말 도심서 맛보는 ‘평화’… 2009월미평화축제 12·13일 개최


2009-09-11


2009월미평화축제가 12일과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및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12일 오후7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는 평화를 노래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북, 젬베, 클라베, 플로아탐 등 심장이 뛰는 소리를 닮은 타악기와 목소리보다 고운 현악기, 관악기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는 그룹 ‘자바르타’가 콘서트를 장식한다. 재일교포 및 일본인 등으로 구성된 노래노카이도 평화콘서트에 참여한다. 노래노카이는 한국의 민중가요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노래하는 그룹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가수 강산에도 초가을밤 콘서트를 장식한다.

평화콘서트에 앞서 오후2시부터 3시까지는 야외광장에서 ‘빵빵유랑버스’ 거리예술단이 펼치는 거리공연 ‘숲속 이야기’가 공연된다. 인천과 서울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빵빵유랑버스’는 환경, 노동, 여성, 이주민의 문제를 저글링, 타악, 무용, 연극, 국악 등을 접목시켜 재미있는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

13일 오후4시부터 한시간 30분 동안 소공연장에서는 이주여성극단 ‘샐러드’의 초청공연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이 공연된다.

평화콘서트와 이주여성극단 ‘샐러드’의 공연은 1만 원이며 기타 다른 공연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월미평화축제 홈페이지 (www.wolmip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423-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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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56

<연합뉴스> 이주민의 날 기념 다채로운 행사

기사입력 2009-12-13 17:25



이주민의 날 기념 다채로운 행사


'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이주민의 날을 닷새 앞두고 13일 오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가 '2009 세계 이주민의 날 한국대회'를 열고 있다. 이주민들과 노동자 센터 등 단체들이 이주민 인권선언문을 낭독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09.12.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오는 18일 이주민의 날을 앞두고 이주 노동자 관련 단체들이 13일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열었다.

여러 외국인 노동자 센터와 종교 단체 등 34개 단체가 참여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가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이주 노동자와 이주 여성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세계 이주민의 날 한국대회'를 열었다.

'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에서 고기복 외노협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이주민을 대하고 있는데 사실 다문화라는 담론에서 그 주체인 이주민, 이주 노동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며 "다문화를 말하기 전에 이주민의 인권 보장이 전제돼야 하고, 인권이 없는 상태에서 다문화 운운하는 것은 폭력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독일 통일 직후 외국인 혐오주의 분위기가 퍼졌던 독일의 소도시에서 '모두가 이주민이다'는 플래카드를 내세운 침묵 시위를 봤던 사례를 들어 "그런 지성과 양심, 도덕적 저력이 있었기에 독일이 통일됐던 것이고,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되려면 다수가 소수와 일체해 북돋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축하 공연은 미얀마 카친족 의상을 한 이주 여성의 전통 춤으로 시작해 외노협 활동가들의 밴드인 '드림키퍼'의 노래, 결혼 이주 여성으로 이뤄진 '샐러드 극단'의 상황극,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연극,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 가족의 삶이 상황극으로 이어졌다.

또 이주 아동들이 '우리도 한국에 살아요'라는 주제로 연극을 꾸몄고 이주민 건강권과 관련한 영상물도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1990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한 '모든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의 내용을 14개항으로 나눠 낭독한 후 행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이주노조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이주노동자 차별철폐 공동행동'도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이주 노동자와 시민 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이주민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 연대 집회'를 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구성한 밴드인 '워커스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한 이 집회는 참석자들이 이주노동자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발언했고 이주노동자들이 한글을 배우는 '레인보우 스쿨'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을 각각 사진으로 찍어 인화한 뒤 '노동자는 하나다(Labor is one)'라고 영문 글자로 새기는 퍼포먼스도 했다.

이주 공동행동은 또 이주민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 회견을 할 계획이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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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54

<경제투데이>한선교 의원, 다문화 공연 예술제 개최

기사입력 2009-12-08 15:01



경제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제1회 이주민 공연 예술제 ‘어울림 한마당’에 이어 제2회 이주민 공연 예술제인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일곱색깔 무지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예술제에는 필리핀 이주여성 6명으로 구성된 ‘심바림바’팀의 전통 플라워 댄스와 베트남 이주여성 6명으로 이뤄진 ‘아오자이’의 전통모자 ‘농’을 이용한 댄스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이주 여성의 문화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AMA 다문화 공연팀이 몽골 전통악기로 전통음악을 들려주고, 몽골·베트남·중국의 전통악기 합주로 ‘아리랑’도 선보일 예정이다.

각국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뤄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을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밖에 이주 여성으로 구성된 극단 샐러드는 정기공연을 올릴 만큼 실력이 탄탄한 팀으로 ‘한국생활 도전기 1탄’이라는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제의 하이라이트인 ‘레인보우 코리아 합창단’은 다문화 가정의 2세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으로 이번 공연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일곱색깔 무지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이 평소 갈고 닦았던 예술적 소양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에게 모국 문화향유를 통한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공연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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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50

<여성신문> 신진여성 문화인상 수상자들


다문화 대중화에 힘 보태
소피업, 손요, 샐러드TV 등


▲ ‘세리와 하르’(blog.naver.com/stark1972)
캄보디아 출신 사물놀이 강사 소뜨 소피업(27)씨. 이주 여성들과 함께 풍물패를 만들고 사물놀이를 이끌어 와 ‘2009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중 다문화 활성화에 힘써 앞으로 문화예술 발전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작년에 고향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장구를 가져가서 치니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소피업씨에게 장구를 가르치며 풍물패를 함께 하기도 한 남편 김대호씨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인 남편들이 이주 여성 부인이 사물놀이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서글프고 안타까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피업씨를 비롯해 5명의 수상자가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중국출신 방송인 겸 작가인 손요(27)씨는 ‘쿵푸소년 장비’라는 다문화 교육지침서 성격의 동화를 써 수상했다. 학교 대표 태권도 선수 정혁이와 중국인 아빠를 둔 대호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손요씨는 “어릴 때부터 다문화라는 가정 문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오는 12월부터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의 여자 MC를 맡고, 한국문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연출부 출신으로 다문화 독립영화 ‘세리와 하르’를 만든 장수영(37) 영화감독은 “세리역의 장미지, 하르역에 최세나 어린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세리와 하르’는 불법이주라는 거대한 굴레 안에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 출신 두 소녀의 슬픔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 가무극 ‘가야 여왕 허황옥’
장정임(61)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은 가무극 ‘가야 여왕 허황옥’을 제작해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가야 여왕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 출신으로 최초의 이주 여성 여왕이 된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양성평등을 다룬 다문화 가무극이기도 하다.

지역공연에서의 평가와 호응도도 좋아 앞으로 상설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손도이자브 버르길마(30)씨는 “남편과 두 아들, 영등포구 다문화가족문화센터와 몽골 출신 결혼이민 여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골의 일상생활을 무용으로 담은 몽골 전통무용 ‘우일뚤’ ‘냥갓’을 어린이집의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앞에서 자원봉사활동의 하나로 공연해 왔다. 한국에 온 지 5년 7개월 된 버르길마씨는 오는 27일에는 몽골 출신 구연동화 경연대회에 나간다.

다문화 활성화 기여 단체에 수여하는 ‘여성문화예술특별상’을 수상한 ‘샐러드 TV’는 2005년 설립돼 8개 국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시민기자 등으로 함께 일해 왔다. 샐러드 TV의 이주 여성 극단 ‘샐러드’에는 총 10명의 이주 여성이 활약하고 있다.

샐러드 TV 박경주 대표는 “샐러드 TV가 갖고 있는 공익성의 의미가 인정받아 기쁘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56호 [문화] (2009-11-13)
조승미 / 여성신문 기자 (pink@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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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48

<문화저널21> 우리는 불쌍한 사람 아닌 똑같은 사람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하는 다문화특별기획-7부

2009/12/31

21세기를 맞아 '세계화'라는 말이 봇물처럼 번지면서 많은 이들이 세계화에 발맞춰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세계회는 이미 한국 안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속의 한국' 시대에서 '한국 속의 세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처럼 세계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이주민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주민'하면 떠올랐던 부정적인 이미지와 틀을 깨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적극적으로 다문화사회를 이끌어가는 이주민 활동가들의 활약상이 눈길을 끈다.
 
한국사회 구성원들과 어울리면서 이들도 어느덧 '한국사람'이 다 됐다. 한국사회와 이주민 사이의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한 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방글라데시 출신 배우이자 감독 마붑 알엄 © 배문희기자

반두비, 이주민과 한국인이 꿈꾸는 미래
마붑 알엄은 방글라데시 출신 배우이자 감독이다. 그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99년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서다. 당시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하며 사람들로부터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한국사회에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한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이후 그는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이주노동자들의 생활상을 전하고 있다. 또한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모아 2006년부터 '이주노동자영화제'를 열고 있다.
 
마불 알엄씨는 이주노동자와 여고생의 사랑을 그린 영화 '반두비'에서 주연을 맡았다.
얼마전에는 신동일 감독의 영화 '반두비'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반두비'는 이주노동자와 여고생의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영화다. 한국사회의 고정관념에 비추어볼 때 발칙하기 이를 데 없는 내용이다. 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협박과 욕설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영화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소통'이다. 그에게 있어 영화는 상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매체이다. 
 
그래서 그는 영화를 만든다.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해서.
 
"전문 영화인들이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보면 분명 '형편없다'고 말할 거에요. 하지만 오로지 이주민들만이 말할 수 있는 진정성이 담겨 있는 영화라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또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특이한 시선이 담겨 있어서 다양하고 재미도 있답니다."
 
그는 앞으로 영화를 통해 무겁고 진지한 내용뿐 아니라 이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의 다양성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영화 '워낭소리'도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의미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너무 심각하게 주제의식을 드러내기보다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고 싶습니다."
 
그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반두비'의 뜻은 뱅골어로 '참 좋은 친구'라는 의미다. 이주노동자와 한국인이 '참 좋은 친구'가 되는 것. 그가 꿈꾸는 미래다.
 
국내 최초 다문화카페인 '휴'에서 결혼이주여성들과 손님들이 모여 한국전통 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곳 카페에선 정기적으로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등 각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 배문희기자

차 한잔과 함께 다문화 전하는 결혼이주여성들
진한 연유를 넣은 배트남 커피와 볶은 쌀을 우려낸 필리핀 전통차, 향이 깊은 일본 녹차가 있는 곳. 한국인들에게는 다양한 차와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주민들에게는 친정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곳. 각나라에서 온 책들로 작은 도서관이 꾸며진 곳,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밝고 당당한 미소가 있는 곳. 바로 국내최초 다문화카페 '휴(hu, 休)'다.
 
부산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텔 202호에 자리한 이곳은 부산남구 종합사회복지관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5월 6일 문을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8명. 필리핀 4명, 배트남 2명, 일본 2명 등 3개국 출신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이들은 커피와 차를 판매하는 것 외에도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전통놀이 등을 손님들에게 안내하며 다문화지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본에서 온 히로미(39)씨는 한국에서 산 지 벌써 11년째다. 이 카페에서 일하게 된 것은 일본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라고. 
 
필리핀에서 온 린다(26)와 심볼(36), 프란시스(39)씨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손님들에게 다가서는 데 주저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손님을 대하고 틈틈히 한국어 공부도 열심이다.
 
베트남에서 온 엔티(26)씨는 복지관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멘토 상담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곳에 들르는 결혼이주여성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달픈 한국살이, 연극으로 말해요"
이주여성들이 모여 만든 '샐러드극단'은 이주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연극으로 표현해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이주여성으로서 한국에서 겪는 체험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연극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을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의 주무대는 폐업 위기에 빠진 식당이다. 이주 여성들은 자신이 일하던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하자 직접 인수에 나선다. 연극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요리 경연대회에 나가는 등 식당을 살려내려는 이주여성들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출연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 더욱 따뜻한 공감을 이끈다.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국적도 환경도 다른 초보 배우들이지만 이들의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 않다. 한국말이 서툴러 대사 전달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오히려 이주 여성이라는 배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연극을 통해 한국인들은 이주여성의 입장에서 그들을 생각해보게 됐고,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다. 연극을 보며 함께 울고 웃노라면 어느새 이주민과 한국인이라는 경계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지난 1월 창단한 이들은 그동안 연습을 쌓아가면서 연기력만 쌓은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당당함도 함께 쌓았다.
 
이들의 꿈은 연극을 통해 외국인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연극이라는 매체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전달수단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위해 오늘도 무대 위에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저널21 기획취재팀(배문희기자 baemoony@mhj21.com, 박현수기자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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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2. 17:44

<세계일보>[다문화 한가족 시대] ⑬수출입은행 '창업지원 프로그램'



평소 하고싶었던 요리·연극… 배우며 일하니 행복도 '두배'

장맛비가 매섭게 몰아친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자센터’.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센터인 이곳에 자리잡은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하모니식당 직원들은 급식 요리를 마련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샐러드에 쓸 야채가 부족해요.” “내일 장을 보기로 했어요. 과일은 충분한가요?” 케이터링(음식 맞춤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지난해 10월 노동부에서 인증받은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슬로건처럼 취약계층의 일자리·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영업활동도 하는 기업 모델을 가리킨다.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하자센터가 2004년 사회적 기업 1호로 설립한 ‘노리단’에 이어 ‘제2의 창업 프로젝트’로 추진한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터 ‘하자센터’ 내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하모니식당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요리로 소통 돕는 ‘오가니제이션 요리’ 후원=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지난해 9월 이후 마리아(인도네시아 출신)씨, 토이(베트남 〃)씨, 조세파(필리핀 〃)씨, 알료나(러시아 〃)씨 등 총 4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배우면서 일한다’는 취지 하에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곳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다. 1991년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마리아씨는 “이곳에서 한국 요리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 식당을 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한영미 오가니제이션 요리 대표는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문화가족 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정식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9월쯤 ‘다문화 레스토랑’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하고 외연을 확대할 수 있기까지는, 수출입은행이 ‘결혼이민자 가정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게 큰 힘이 됐다.

수출입은행 홍보실 신유근 공보팀장은 “결혼이민자 가정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면서 2007년부터 사회연대은행(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에 총 2억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연대은행은 이 가운데 1억원을 오가니제이션 요리 운영진에 지원했다.

◆연극배우 꿈 키우는 ‘극단 샐러드’ 지원=수출입은행의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립지원 기금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극단 샐러드’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 3월 극단 샐러드는 사회연대은행을 통해 2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이 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3차례의 단원 워크숍은 물론 평소 ‘연극 배우’를 꿈꿔 왔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할 수 있었다.

극단 샐러드는 오디션을 통해 총 11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정식 단원으로 채용했다. 비록 최저임금 수준의 미미한 돈이지만 매월 급여를 제공, 단원이 된 결혼이주여성에겐 어엿한 일자리가 된 셈이다.

극단 샐러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공동 창작 연극을 오는 9월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국제결혼 등을 통해 한국에 온 결혼이주여성의 삶과 애환을 그들만의 스토리로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것. 이 연극은 오는 9월 셋째주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박경주 샐러드 대표는 “정단원으로 뽑혀 매일 극단에서 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은 그토록 하고 싶었던 연극을 직장에서 일자리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워한다”며 “앞으로 대외공연과 부수적인 문화사업을 통해 극단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문화가족 도서관·병원 설립 이바지=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월 국립중앙도서관과 스텝재단 등이 추진하는 ‘다문화가족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에도 3000만원을 지원, 외국인 근로자가 몰려 사는 안산시의 ‘다문화 작은도서관’ 설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17일 문을 연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해 세운 도서관으로, 중국·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원서 2300권과 영어원서 및 한국어교재를 비롯한 국내서 등 총 4300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7월 외국인 노동자 전용 의원에 5000만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 홍보실 임태영 과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권익 확보를 돕자는 취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료·교육을 지원하는 전용 의원에 의약품 및 의료소모품 구입 비용으로 5000만원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기획팀=신진호·김형구·김준모 기자 multiculture@segye.com
    • 기사입력 2009.07.21 (화) 17:17, 최종수정 2009.07.21 (화)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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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 22. 17:39

    <연합뉴스> 올해 더 '각별한' 이주민의 날 행사



    기사입력 2009-12-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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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단속 종료해 이주민 기지개 켤 것"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오는 18일은 유엔이 지난 2000년 정한 이주민의 날. 이날은 유엔이 1990년 이주민 인권 협약을 제정한 것을 기리고자 필리핀 이주 노동자를 중심으로 아시아 이주 노동자 조직이 '국제 이주민 연대의 날'로 기념해온 것이 기원이다.

    한국에서도 여러 인권 시민단체들과 이주노조 관계자,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매년 기념식을 열고 집회를 해왔다.

    올해는 특히 지난 10월 12일부터 법무부와 경찰, 노동부 등 정부 관계부처가 미등록(불법 체류) 노동자를 붙잡아 추방해온 합동 단속이 12일로 끝나는 만큼 이주민의 날 기념식과 행사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국의 여러 외국인 노동자 센터와 종교 단체 등 34개 단체가 참여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는 이날을 기념해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 '2009 세계 이주민의 날 한국대회'를 연다.

    외노협은 '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가 차별 없는 평등 사회를 지향하고, 이주민의 권익 증진과 다문화 공생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라며 "이주민이 인권을 보장받고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이주민의 삶과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영상물을 상영하고 이주민들이 참여하는 여러 밴드가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결혼 이주 여성으로 이뤄진 '샐러드 극단'의 연극, 이주 아동이 참여하는 연극, 이주 노동자들이 고충을 털어놓는 발언대 코너로 이어지며 미등록 이주 노동자의 패션쇼도 곁들인다.

    또 문경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나와 축사를 하고 이주민의 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한 여러 기관에 감사패도 수여한다.

    이와 별도로 외국인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단체를 포함해 많은 단체가 참여하는 '이주노동자 차별철폐 공동행동'은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집회할 예정이다.

    이주 공동행동 관계자는 "회원들과 이주 노동자 등 200여 명이 모여 기념식과 문화 공연을 할 것"이라며 "이주민들이 인권 보장과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잇따라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공동행동은 또 이주민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 회견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강당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초청해 장기 자랑과 여흥을 갖는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행사를 연다. 또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등 지역 단체들도 18일을 전후해 축하 모임과 공동체 모임을 열 계획이다.

    이주 노동자 관련 단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합동 단속의 강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며 이주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면서 "이주민의 날을 계기로 정부는 합동 단속을 연례화 하는 식의 대증 요법을 쓸 게 아니라 특별 사면 등 근원적인 처방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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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 22. 17:37

    <내일신문> “12월은 다문화가정의 달”


    “12월은 다문화가정의 달”
    서울 곳곳서 ‘어울림 행사’ 한창
    2009-12-11 오전 11:38:40 게재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주민센터 강당. 외국에서 시집온 주부 28명이 주민자치위원 자원봉사자들과 짝을 지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서툰 솜씨에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듯하더니 곧 익숙해진 모습이다. 그리고는 모둠을 나눠 투호놀이를 하며 한국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서울시와 서울여성가족재단이 12월을 ‘다문화가정의 달’로 선언한 가운데 곳곳에서 어울림 행사가 한창이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은 11일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내 ‘아트홀 봄’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와 포럼을 연다.
    비빔밥 콘서트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미국 독일 캐나다 한국인으로 구성된 재즈밴드 공연에 이어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샐러드극단 공연, 지역 결혼이민자 공연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연 뒤에는 비빔밥을 나누는 점심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오후 2~5시에는 ‘2009 서울시 다문화가족 사회정착을 위한 포럼’은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자녀양육과 가정폭력 취·창업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12일까지는 서울여성플라자 내 ‘스페이스 봄’에서 이주여성들 한국살이를 담은 사진전 ‘우리의 서울살이’도 열린다. 12일 오전 11시에는 11년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부부가 전통혼례를 치른다.
    광진구는 11일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활소품 만들기 행사를 연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비누와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상황이 비슷한 이웃 다문화가정과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이다.
    행사는 지난 9월 문을 연 광진구 다문화가족쉼터에서 진행되며 태국 몽골 중국 등에서 시집온 지역 내 다문화가정 주부 15명이 참여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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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 22. 17:35

    <뉴시스> 서울시, 다문화가정의 달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2009-12-10 11:15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연말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2월을 '다문화가정의 달'로 정하고 11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 봄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다국적 재즈밴드 '론 브랜튼 재즈그룹(Ronn Branton Jazz Group)'과 이주민여성들로 구성된 샐러드극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각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참여한 결혼이민자 3개 공연팀 등 다문화가정이 직접 참여한다.

    오후 2시부터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마련된 '2009 서울시 다문화가족 사회정착을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의 한국살이를 담은 사진전 '우리의 서울살이'가 12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고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1쌍을 초대해 전통혼례도 올려 줄 예정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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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 22. 17:33

    <여성신문> 훈훈한 연말, 다문화 가정 행사 풍성


    훈훈한 연말, 다문화 가정 행사 풍성
    서울시 ‘비빔밥 콘서트’, 포항시 ‘신나는 다문화축제 스타킹’ 개최
    ▲ 다문화 가정이 주인공이 된 공연들. 서울시 ‘비빔밥 콘서트’
    12월 18일 세계 이민자의 날을 맞아 각 지자체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은 최근 다문화 가정이 급증함에 따라 다문화 가정과 서울시민이 한 울타리에서 다양성을 지니면서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12월을 ‘다문화 가정의 달’로 정하고, 11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 봄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 콘서트’와 ‘2009 서울시 다문화 가족 정착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비빔밥콘서트’는 각양각색의 재료들이 버무려져 새롭고 신선한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다양한 문화가 서로 소통하며 이해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이주민 여성들로 구성된 샐러드극단의 연극과 미국, 독일, 캐나다, 한국 등 4개국 재즈 뮤지션으로 구성된 다국적 재즈밴드 론 브랜튼 재즈그룹(Ronn Branton Jazz Group)의 재즈공연 등 다문화 가정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비빔밥 나눔 리셉션이 준비돼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2009 서울시 다문화 가족 사회정착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관련된 중요 문제들이 거론됐다. 자녀양육 문제와 가정폭력 문제, 취·창업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문제점 도출 및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항시에서도 다문화 가정이 주체적으로 꾸민 행사가 열렸다. 포항여성회(회장 윤정경희)는 13일 포항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세계 이민자의 날을 기념한 ‘신나는 다문화 축제 스타킹’을 개최했다.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들의 장기자랑 경연대회와 대금과 클래식 기타 협연, 다문화 합창단의 합창, 이주 여성의 시낭송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다문화 카페와 즉석사진관,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돼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특히 이날 있었던 장기자랑에 참여한 이주민 10개 팀은 동화구연과 판소리, 모국 가요, 한국 가요, 모국 전통춤 등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스타킹 상을 수상한 위찌(태국)씨는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에게 태국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게 돼 더욱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정경희 포항여성회 회장은 “이주민들이 자국의 문화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가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며 즐기는 나눔과 연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매년 12월 18일은 세계 이민자의 날로 1990년 12월 18일 유엔총회가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을 채택하며 시작됐다. 국제협약에는 이주 노동자 및 이주민들의 기본 권리를 규정하고 이들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 포항시 ‘다문화 축제 스타킹’.
     
    장경아 경북통신원 zoazoa100@hanmail.net, 문희정 인턴기자 huijung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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